안녕하세요. 유은아빠 입니다.
뷰캐넌 선수의 재계약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종 오퍼를 제출한 상황이며, 다년 계약과 최고 수준의 금액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선수와 구단의 이견차가 존재하니.. 오늘은 삼성 라이온즈가 뷰캐넌에게 KBO의 규정 내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얼마인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1. KBO 규정상 외국인 용병 몸값 상한선
2. 2024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용병 몸값
3. 맺음말
1. KBO 규정상 외국인 용병 몸값 상한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년 제9차 이사회를 열고 외국인 선수 제도 개정안에 대해 논의, 샐러리캡 도입을 공표합니다.
[샐러리캡 주요 내용]
1. 23년 도입
2. 외국인 선수 3명 합계 샐러리캡 최대 400만 달러
3. 연차에 따라 한도 10만 달러씩 증액
4.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은 기존대로 100만 달러 유지
샐러리캡 1회 초과: 초과분의 50% 제재금
" 2회 초과: 초과분의 100% 제재금, 다음 연도 2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
" 3회 초과: 초과분의 150% 제재금, 다음 연도 2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
2. 2024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용병 몸값
삼성 라이온즈는 24 시즌을 앞두고, 2명의 외국인 용병이 영입되었습니다.
타자 용병 맥키넌 선수(100만 달러 MAX) 와 투수 용병 코너 시볼드(100만달러 MAX) 계약입니다.
2명의 신규 외국인에게 규정상 지급할 수 있는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지급했습니다.
이제 남은 샐러리캡은 200만 달러입니다. 여기에 뷰캐넌 선수의 경우, 한국에서 4년의 선수 생활을 하여, 총 +40만 달러가 증액이 가능합니다. 신규 외국인 용병 200만 달러+ 뷰캐넌 240만 달러(MAX 계약 시). 총 440만 달러가 삼성 라이온즈가 KBO 규정 내 제재금 없이 지급할 수 있는 한도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뷰캐넌 선수는 다년 계약을 요구했습니다. (2년 계약 기준) 2024년에도 한국에서 활동한다면 2025년 샐러리캡 예산이 +10만 달러가 증액되어, 총 450만 달러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용병 샐러리캡이 됩니다. 이중, 뷰캐넌 선수에게 2년 연속 MAX 계약을 보장하게 된다면, 삼성 라이온즈는 뷰캐넌 선수에게 2년 490만 달러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24년:240만 달러, 25년: 250만 달러)
그러나, 뷰캐넌에게 MAX 계약 보장 시, 맥키넌 선수와 시볼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도, 똑같이 100만 달러만 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맥키넌(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시볼드(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맥키넌, 시볼드 선수의 보장금액은 90만, 80만 달러입니다. 즉, KBO에서 눈에 띄는 좋은 활약한다면, 보장액과 인센티브를 올려주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뷰캐넌 선수에게 맥스 계약을 보장한다면, 이들을 그냥 풀어줘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우리는 지켜봐야 합니다.
뷰캐넌 선수의 연도별 연봉
2020년: 85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60만, 인센티브 15만)
2021년: 15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90만, 인센티브 50만 )
2022년: 17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110만, 인센티브 50만)
2023년: 16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110만, 인센티브 40만)
3. 맺음말
삼성 라이온즈가 규정 내 뷰캐넌에게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년 490만 달러입니다.(2년 계약 기준)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외국인 용병 구성이 완전히 꼬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종열 단장의 "다년 계약 + 최고 대우" 패키지도 2년 490만 달러 미만 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뷰캐넌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환상적인 4년을 보내며, 어려운 시기 팀 1선발을 맡으며, 실력과 스타성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건 삼성 라이온즈 팬들과 KBO 팬들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한국 외국인 용병 샐러리캡 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선수 생활 막바지 대박 계약에 대한 욕심도 이해가 됩니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도 최대의 성의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구단의 운영이 안될 정도의 큰 금액을 계속 고수하며, 구단과 선수의 협의점을 찾기 어렵다면, 아쉽지만 이별도 생각해야 하는 수준인 거 같습니다. 플랜 B, 플랜 C 가동도 당연합니다. 언론 플레이가 아니라, 시즌 계획 전체가 뒤틀리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뷰캐넌 선수는 4년 차 시즌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 냈습니다. 꾸준함, 실력, 스타성을 다 가진 뷰캐넌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더 뛰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샐러리캡'이라는 제도 안에서 협상이 계속 길어지고 있습니다.
빠른 결론이 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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