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은아빠 입니다.
오늘은 올 시즌 LG 트윈스 팬들을 뒷목 잡게 만들었던 플럿코의 2023 시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전반기/후반기
2. 등판일지
3. 계약 해지 및 잔여 연봉 지급
4. 맺음말
1. 전반기/후반기
연도 | 출장 | 승 | 패 | 이닝 | 방어율 | WAR |
2023 | 21 | 11 | 3 | 123.1 | 2.41 | 3.86 |
구분 | 출장 | 승 | 패 | 이닝 | 방어율 |
전반기 | 17 | 11 | 1 | 102.0 | 2.21 |
후반기 | 4 | - | 2 | 21.1 | 3.38 |
플럿코의 전반기 성적은 완벽합니다. (페디 전반기: 15출장, 12승 2패, 89.2이닝, 방어율 1.71) 심지어, 페디보다 앞서는 지표도 있습니다.(이닝) 그만큼 플럿코는 전반기 리그를 폭격하는 투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전반기 플럿코 처럼 2점대 방어율/10승/1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는 페디(NC)밖에 없습니다. (알칸타라 9승, 106.2이닝, 방어율 2.03) 전반기부터 유력한 MVP 후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런 활약 덕분에 LG 트윈스가 전반기부터 치고 나가는데 플럿코의 공이 상당히 컸습니다. 켈리의 경우,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줬지만, 월별 방어율을 보다시피, 그렇게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8월부터 대반전이 일어납니다)(4월: 5.66, 5월 2.73, 6월 4.73, 7월 5.11)
그러나, 플럿코는 후반기 4번의 등판과 8월 26일 골반 타박상 이후, 태업 논란과 팀에 복귀하고자 하는 의욕조차 보이지 않으며, 10월 27일 팀을 완전히 떠나게 됩니다. LG트윈스는 두터운 뎁스+ 최원태 트레이드를 통해, 플럿코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정규 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됩니다.
2. 등판일지
4/4 vs 키움 5.0이닝 0 자책 89구 승
4/9 vs 삼성 6.1이닝 2자책 93구 - QS
4/15 vs 두산 6.0이닝 0자책 98구 승 QS
4/21 vs 한화 6.0이닝 0자책 91구 승 QS
4/27 vs SSG 6.0이닝 3자책 95구 승 QS
5/3 vs NC 7.0이닝 1자책 93구 승 QS+
5/9 vs 키움 6.0이닝 2자책 94구 - QS
5/14 vs 삼성 6.0이닝 4자책 91구 승
5/20 vs 한화 6.0이닝 1자책 91구 101 - QS
5/26 vs KIA 5.2이닝 1자책 107구 승
6/1 vs 롯데 7.0이닝 0자책 92구 - QS
6/7 vs 키움 6.0이닝 2자책 91구 - QS
6/13 vs 삼성 6.0이닝 0자책 102구 - QS
6/18 vs 두산 7.0이닝 1자책 93구 승 QS+
6/24 vs 롯데 6.0이닝 0자책 83구 승 QS
7/1 vs KIA 4.0이닝 5자책 82구 패
7/8 vs 롯데 6.0이닝 3자책 96구 승 QS
7/25 vs KT 6.0이닝 3자책 100구 패 QS
8/15 vs 삼성 5.1이닝 3자책 88구 - QS
8/20 vs SSG 6.0이닝 1자책 100구 - QS
8/26 vs NC 4.0이닝 1자책 80구 -
플럿코는 21번의 등판 내용을 보면, 흠잡을 게 없습니다. 심지어 너무 잘 던졌습니다. 8월 26일 시즌 마지막 등판 전에도 6이닝 1 실점 QS 피칭을 했으며, 21번의 등판 가운데, 16번을 QS 및 QS+ 피칭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잘 던지는 투수가 '타박상'을 이유로 갑자기 드러누우면서 못 던지겠다고 하니.... LG 팬들도, KBO 야구팬들도 의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 계약 해지 및 잔여연봉 지급
10월 27일 LG트윈스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었습니다. LG 구단은 "플럿코가 그동안 재활에 매진했지만, 구단과 협의 끝에 한국시리즈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해 금일 출국하기로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LG트윈스는 용병 한 명이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단기전에서 에이스 용병의 유무는 시리즈 전체의 승패를 좌우하는 큰 이슈입니다.(차라리, 플럿코가 못했으면 아쉽지 않을 텐데... 전반기 페디급 활약을 펼친 용병이라..)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팀 퍼스트'를 강조하며, 플럿코 없는 한국시리즈를 준비를 시작했으며, 결국 플럿코의 퇴출이 확정되었습니다. 또한 LG 구단은 플럿코 측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준다. 시즌을 다 치렀다고 보고 지급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플럿코의 연봉은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입니다. 인센티브 30만 달러는 규정이닝 보너스입니다. 즉, 플럿코는 계약금과 연봉 합계 110만 달러를 다 챙기고 한국을 떠나게 됐습니다.
4. 맺음말
플럿코의 몸 상태에 따른 태업 여부는 플럿코 본인만 알고 있을 겁니다. 본인은 챙길 거 다 챙기고 떠나지만, 남은 팀원들은 플럿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늘도 절치부심하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KBO의 태업 용병 중 한 명으로 플럿코의 이름은 오랜 기간 KBO에 회자될 거 같습니다
길고 길었던 KBO 리그가 이제 (이미 시작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과연 LG 트윈스는 정규 시즌 타팀을 압도하는 실력으로 정규 시즌을 제패한 것처럼, 한국시리즈까지 통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끝까지 재밌는 경기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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