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은아빠 입니다. 9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를 리뷰하고자 합니다.
1. 리그 순위
2. 양 팀 선발투수
3. 경기 총평
1. 리그 순위
5위 기아 타이거즈와 1승 1패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한 두산 베어스와 꽉 막힌 답답한 흐름 속 롯데전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잠실로 온 8위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입니다. 연이틀 삼성 라이온즈는 가진 모든 자원을 다 쏟아붓고도 패배하고 있으며, 상대팀의 '기세'를 완벽하게 살려주는 보약 같은 경기를 제공했습니다. 다시 9위입니다. 10위가 코앞입니다. 9월 시작과 동시에 급격히 추락하고 있습니다.
2. 양 팀 선발투수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 두산 베어스 최승용 선수입니다.
김대우 선수의 경우, 7월 27일 이후, 첫 선발 등판입니다. 4.1이닝 4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나름 잘 막았습니다. 필연적으로 불펜데이가 예고되었으며, 9회 말 붕괴되었습니다.
최승용 선수의 경우, 8월 19일 이후, 등판이며, 5이닝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잘 막았습니다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김대우: 2패. 방어율 4.82
최승용:3승 6패. 방어율 4.76
3. 경기 총평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분노로 손 떨리는 경기를 봐야 하나?
연이틀 끝내기 패배입니다. 9월 7일 롯데전 11회 말 1-2 끝내기 패배에는 '화'보다는 강한울이 그럼 그렇지 하는 '어이없음'이 먼저였습니다. 오늘 경기는 분노로 손 떨리는 경기였습니다. 동일한 1 사 2, 3루의 기회를 대하는 두 팀의 자세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8회 초' 공격에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삼성의 8회 초] 점수는 7-5 2점 차입니다. 불펜에 쓸 투수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단 1점이라도 냈어야 했습니다.
김현준 볼넷-김성윤 안타(+1점)-구자욱 볼넷-강민호 땅볼 → 1 사 2, 3루
타석엔 강한울. 단 2구만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납니다. 홍건희만 만나면 강한울은 얼어붙습니다. 그냥 사자 앞에 임팔라 같은 존재입니다. 쳐보고자 하는 의지도 근성도 실력도 안 보입니다. 표정 보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분한 표정도 없습니다. 일전 포항에서 3연전 때도 이랬습니다. 11회 말 원바운드 공에 헛스윙 아웃 당하고 아웃카운트만 늘리더니, 오늘은 단 2구만에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만 늘리며, 팀에 찬물만 끼얹습니다. 1 사 2, 3루에서 허무하게 죽으니 다음 타자의 부담감은 더 심해지며, 오재일은 삼진으로 8회 초 공격이 끝이 납니다.
[삼성의 9회 초] 이번엔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기용이 발생합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이재현 희생번트로 1 사 3루의 찬스가 만들어지고 김동진은 기회 못 살리며, 2루 라인드라이브, 이후 대타가 등장합니다. 김헌곤. 파울-파울-볼-헛스윙. 어처구니없는 스윙은 작년의 김헌곤과 똑같았으며, 결과는 여전했습니다. 삼진으로 기회는 사라집니다. 상식적으로 9월 5일에 콜업되고 경기 감각이 아예 없는 선수를 대타로 기용하는 게 말이 됩니까? 이 중요한 타석이 올 시즌 두 번째 타석이었습니다.
[두산의 9회 말]
김재환 볼넷-이유찬 희생번트-강승호 안타-박준영 자동 고의 4구- 박계범 타격(3루수 실책)으로 게임 끝. 찬스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승리를 가져갑니다.오늘경기에서 김재환은 오랜 부진을 씻어내는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4타수 3안타 1 볼넷)
가을 전쟁을 시작한 두산에게는 팀의 기세를 올릴 수 있는 가장 왕벽한 형태의 승리였으며, 삼성에게는 다 잡은 승리를 9회 말 그저 힘이 약해서 빼앗겨버린 가장 비참한 패배였습니다. 또 다 쏟아붓고 연패입니다. 제발 이런 경기하지 맙시다. 강한울 제발 좀 쓰지 맙시다. 김헌곤은 제발 여유 있게 이기거나 패배하는 상황에서 대수비로 쓰면서 경기 감각이나 올리면서 쓰던가..
이런 답도 없는 비참한 경기를 연이틀 동안 리뷰하는 것도 참 괴롭습니다.
내일 경기는(9월 9일)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 두산 베어스 장원준 선수의 매치입니다. 또 연패 스토퍼의 뷰캐넌에 기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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